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김희수 이사장 겸 건양대학교총장, 김용란 원장, 김성주 대외협력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국립 앙두엉안과병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우리나라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대표단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병원은 캄보디아 정부가 부지제공과 의료인력 확보 및 운영재정을 담당하고, 한국국제협력단이 병원신축과 기자재를 확보하며, 김안과병원이 의료인력 양성, 기술이전 등을 맡아 건립됐다.
캄보디아는 강한 자외선의 영향 등으로 안과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열악한 안과 진료환경으로 인해 연간 약 19,000여명의 백내장 환자와 약 3만명의 만성적 녹내장 환자가 적체되어 이 가운데 많은 환자들이 실명까지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보건분야 전략계획에 안과질환 지표개선을 주요목표로 설정하고, ‘실명관리를 위한 국가전략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이런 캄보디아의 상황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비정부기구인 로터스월드와 협력해 시엠립에 전용 안과진료소를 설치, 지난 2007년부터 매년 2~3차례 대규모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안과진료와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백내장 수술 1,000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KOICA는 국민의 눈 건강 증진을 보건 분야 핵심 개발과제로 설정하고, 오랫동안 캄보디아 봉사 경험을 가지고 있는 안과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과 손잡고 한국 ODA(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는 최초로 안과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프놈펜 중심부에 자리 잡은 현대식 안과병동 신축에 총 550만 달러의 무상원조 예산이 투입됐다. △지상 4층 규모 병동 신축 △안과 의료장비와 기자재 제공 △의료진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프로젝트형 공공-민간 협력 사업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서, KOICA와 국내 민간병원의 협업, 분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안과병원은 안과전문기술 이전 및 병원운영 노하우 제공 분야를 맡아, 25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들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앙두엉병원에서 일할 캄보디아 안과의사와 간호사를 초청해 연수시키고, 현지에 안과 전문의와 간호사, 의료기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현재 3명의 의사와 5명의 간호사가 우리나라 의료기술 연수를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김안과병원은 앞으로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 및 지원인력 파견과 캄보디아 의료진의 한국 연수 등을 통해 앙두엉안과병원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영노하우, 의료전산화 프로그램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희수 김안과병원 이사장은 “김안과병원은 캄보디아를 비롯해 저개발국가에서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며 “캄보디아 국민들의 눈 건강 증진과 안과 진료 시스템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김안과병원의 앞선 의료 및 병원 경영 노하우 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우리나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양국 정부를 대표하여 참석하였으며, 캄보디아 부총리 8명, 관계부처 장관 17명 등 정부고위급 인사, 영국, 베트남 대사 등 주재국 대사 16명, 박명재, 신성범, 권성동 의원 등 대한민국 국회대표단 19명,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 김원진 주캄보디아 대사, 백숙희 KOICA 사무소장, 양성모 한인회장 등 양국의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여하였다.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의 안과질환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준 한국의 지원에 감사하며, 이번 사업은 한국과 캄보디아 협력관계 발전에 이정표가 될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의료사에 획을 긋는 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한국은 캄보디아에 다섯 번째로 많은 규모의 원조를 지원하는 나라”라며, “이번 사업으로 태어난 앙두엉병원이 국민들의 마음의 눈까지 더욱 빛나고 건강하게 만들어 캄보디아의 미래를 밝혀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