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세포 줄어 腸 둔해진 탓… 배 따뜻하게 하면 도움
지난해 노인간호학회지에 소개된 연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변비가 있는 노인 8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일주일에 5번 2주 동안 배꼽 양옆과 아래를 60도의 온구기로 40분간 데우고, 10회씩 총 4번을 손가락으로 마사지했다. 그랬더니, 마사지를 한 그룹만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약 2회 더 늘었고, 변이 딱딱한 정도가 줄었으며, 변비로 인한 불편감도 다른 그룹보다 3배 이상 줄었다.
성바오로병원 소화기내과 오정환 교수는 "노인들은 신경세포가 줄어들면서 장의 움직임이 덜해 변비가 잘 생긴다"며 "배를 마사지하면 장이 자극을 받아 움직임이 활성화되면서 배변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손정일 교수는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배를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자율신경계가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장 운동이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장에 가스가 찬 사람들에게 뜨거운 물을 넣은 주머니를 배에 대고 있게 하기도 한다. 장 운동을 촉진시켜 가스가 빠져나가게 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바로 누운 자세에서 배 위에 두꺼운 책을 올려놓고 호흡을 하는 것도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