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을'의 영향으로 오늘(11일)과 내일(12일) 사이 전국에 큰 비가 쏟아진다. 11일 기상청은 필리핀 북단에 상륙한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부를 시작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밤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 비가 오면 습기까지 더해져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먼저 일교차로 인해 피부의 온도 적응 능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초여름 감기는 처음엔 몸살 기운, 콧물, 코막힘의 증세를 보이다가 점차 호흡기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가 5℃를 넘지 않게 하고,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비가 많이 올수록 생활공간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장소가 되는데, 세균성 이질은 세균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세균성 이질은 환자나 보균자의 대변에 섞여 배출된 균이나, 바퀴벌레·파리 등에 의해 전파된 균에 의해 전염된다. 세균성 이질의 증상으로는 복통, 고열, 구토, 식욕부진과 용변 시 통증 등이 있다. 세균성 이질을 예방하려면 식사를 하기 전과 용변을 본 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또한 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사람이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는 30∼40%인데, 비가 올 때는 습도가 80∼90%까지 올라간다. 습도가 높으면 호흡기 질환의 주범인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이 더 많아진다. 비염과 천식을 예방하려면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되, 비가 들이치지 않을 정도로 창문을 열고 하루 3회 30분씩 환기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