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주, 전공 발레였지만 '이 병' 때문에 그만둬

입력 2015.04.28 10:47

박효주가 한국판 '비긴어게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는 영화 '마차타고 고래고래(가제)'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녀의 희귀병까지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 박효주는 2012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초등학교 때부터 중·고등학교 내내 발레를 전공했지만, 허리가 안 좋아 그만뒀다"며 "척추분리증이었다"라고 말했다.

박효주가 발레리나가 되는 꿈을 포기하게 한 척추분리증은 척추가 완전히 분리된 심각한 상태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척추의 뒷부분에는 서로 맞물려 척추가 따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척추 후궁이라는 뼈가 있는데, 척추분리증은 이 뼈에 금이 가 척추뼈가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척추분리증은 선천적으로 타고날 수도 있고 외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무용이나 체조, 피겨스케이팅이나 유도 같은 운동선수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많이 발병하는데, 허리를 과도하게 굽히거나 젖히는 동작이 많아 척추뼈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배우 박효주가 척추분리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배우 박효주가 척추분리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방송 캡처

척추분리증의 주 증상은 요통이다. 앉아 있는 자세가 유독 불편하게 느껴지며 윗몸일으키기,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척추와 복근에 힘을 주는 운동을 할 때 더 쉽게 허리통증을 느낀다. 하지만 척추 분리증의 통증은 근육통과 비슷한 정도라서 증상이 있어도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척추분리증은 뼈 자체에 금이 간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 X-ray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척추분리증이 발병했다면 먼저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치료를 해야 한다. 이때 윗몸일으키기나 거꾸로 매달리기, 웨이트 트레이닝은 오히려 척추 분리 자체를 진행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상체를 뒤로 젖히는 동작, 무거운 것을 들거나 오래 앉아 있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휴식시간에는 스트레칭 자세를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 누운 자세에서 양쪽 무릎을 굽혀 세운 뒤에 복부를 수축하여 허리가 지면에 닿도록 한다. 이때 골반은 살짝 상체 쪽으로 올려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운동치료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교정기를 착용하거나 심한 경우는 척추 뼈 위아래를 고정하는 척추유합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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