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 그런지 곳곳에서 열애 소식이 연이여 들려온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건강에도 이롭다. 사랑에 빠지면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성호르몬과 즐겁고 유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이 증가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옥시토신도 분비되는데 옥시토신은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에 모두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특히 키스나 포옹을 하면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돼 연인에 대한 애정을 높여 주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키스를 하면 스트레스를 자극하는 글루코 코르티코이드의 생성을 억제해 스트레스를 줄여 주며, 뇌를 자극해 엔도르핀이 나오게 해 아픈 통증을 줄여 준다. 엔도르핀은 모르핀보다 200배 강한 천연 진통제다.
또한, 키스를 하면 교감신경이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도 늘어난다. 침에는 항균물질이 있어 면역기능을 높인다. 키스할 때 뇌에선 코르티솔의 분비를 막아 준다. 키스를 즐기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평균 5년 정도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연애 초기에는 연인을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난다. 웃음은 보약이다. 15초 동안 크게 웃기만 해도 엔도르핀과 면역세포가 활성 돼 수명이 이틀 연장 된다"는 미국 인디애나주 메모리얼 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18년 동안 웃음을 연구한 리버트 박사는 웃는 사람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가 활성화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웃을 땐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도르핀, 엔케팔린, 옥시토신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특히 한바탕 크게 웃고 나면 온몸 근육에서 수축과 이완이 자연스럽게 일어나 체내 대사율이 증가하며, 관절 범위의 유연성이 10% 증가한다.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건강 증진 효과가 있다.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팀이 노인 남성을 대상으로 7주간 배우자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 고맙다'는 표현을 매일 하게 했더니 혈액 내 산화 스트레스 지수가 50% 감소했고, 항산화 능력 지수는 30% 증가했다. 이외에 우울증이 개선되고 심장 박동이 안정된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