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늘이 생기는 원인… 구강암 위험까지?

입력 2015.04.07 10:33

혓바늘이 생긴 혀의 모습
혓바늘이 생긴 혀의 모습/사진=조선일보 DB

건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혓바늘은 혀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표면에 있는 설유두가 염증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혓바늘은 과로나 스트레스 탓에 침의 분비량이 줄면서 생긴다. 이외에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피로, 영양장애, 위궤양 등이 있다.

혓바늘이 생기면 통증으로 인해 음식 맛을 느끼기 힘들고 말을 할 때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입을 벌리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혓바늘로 인해 스트레스가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오랜 기간 계속되는 경우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침에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 항생물질이 들어 있어 입속으로 들어오는 세균을 일차적으로 방어한다. 그러나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이 수축해 침샘에 혈액공급이 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침이 마르거나 줄고, 침 성분이 변해 면역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혓바늘이 생기기 쉽다. 또한, 비타민A나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도 혓바늘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고,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게 혓바늘 방지에 도움된다. 토마토, 가지, 꿀, 우유, 연근 등은 혓바늘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반면 입안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맵거나 짠 음식, 뜨겁고 딱딱한 음식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잦은 흡연과 음주 역시 입 속 침을 마르게 하므로, 삼가는 게 좋다.

혓바늘은 대개 치료 없이도 1~2주 정도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그러나 혀에 혓바늘이 2~3주가 지나도록 없어지지 않거나, 같은 자리에 반복적으로 생기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3주 이상 혓바늘이 계속되면 구강암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세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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