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학교 보낸 주부, 내 몸 챙기는 '특급비결'

최근 아이를 학교에 보낸 후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병원을 찾는 젊은 엄마들이 늘고 있다. 분야별 전문의들의 도움으로 젊은 주부가 몸 건강을 챙기는 법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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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를 짜고 있다./치과치료를 받고 있다./시력교정술을 받고 있다./사진=닥터피알

◇손목·팔 관절 통증은 쉬어야 낫는다!

빨래, 설거지, 요리 등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는 주부는 무릎, 골반, 어깨, 손목 등에 관절 통증을 달고 산다. 손목건초염과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이다. 손목건초염은 출산 후 산모 10명 중 6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느껴지며, 주먹을 쥐거나 걸레 비틀기가 힘든 증상이 나타난다.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한 느낌도 난다. 그러나 대부분은 증상을 내버려둬 만성 통증이 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과 손을 연결해 주는 부위의 힘줄과 신경, 혈관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반복된 손목 사용으로 생긴다.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팔이나 어깨까지 저려 밤에 잠을 자기도 힘들어진다.

전문의들은 관절은 많이 움직일수록 증상이 심해지므로 제대로 쉬어야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말한다. 바른세상병원 최인철 원장은 “무리를 주는 가사활동을 하기 전과 후에는 반드시 5분 이상 손, 손목, 팔꿈치 부분을 부위별로 꼼꼼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아픈 부위에 온찜질을 하면 관절 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며 “이미 오랫동안 손목과 팔 주변에 통증이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치료를 미루고 있었다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더 큰 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육아 중 망가진 치아와 잇몸 치료는?

엄마들은 안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머리를 들면서 앞니를 부딫치는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때 이에 금이 가거나 깨지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부러진 정도에 따라 다르다. 치아의 바깥쪽만 깨진 경우 레진을 하고, 치아머리 부위가 완전히 떨어져 나간 경우에는 발치를 한 뒤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왕십리 룡플란트치과 김철민 원장은 “육아에 지치고 시간이 없어 치과 치료를 미루는 주부들이 많은데, 그럴수록 시간과 비용, 고통만 커질 뿐”이라며 “이가 부러지거나 깨지면 뿌리는 잡지 말고 흐르는 물에 조심히 씻은 후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넣고 1시간 이내에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주부들의 또 다른 치과 고민 중 하나는 잇몸질환이다.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호르몬의 변화가 생겨 면역력이 감소해 잇몸질환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망가진 잇몸을 치료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스케일링이다.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염증이 개선된다. 스케일링 후에도 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면 아직 치석이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 이때는 마취한 뒤 치아뿌리를 스케일링하여 치아뿌리를 매끈하게 하는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성남 룡플란트치과 박홍진 원장은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칫솔질과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며 “스케일링은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력교정 고려할 때는 ‘각막 안전’이 최우선

30대 중후반 주부 중 시력교정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다. 안경을 쓰고 음식이나 집안일을 하는 게 불편하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을 할 때는 안전성, 회복 기간, 빛 번짐이 없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회복 기간이 짧은 시력교정술을 원한다면 라식, 스마일시력교정술이 적합하다. 라섹은 수술 후 3~4일간 안정기간이 필요하고 통증이 심한 편으로 회복 기간이 비교적 길다. 각막을 깎는 양이 많은 고도근시나 난시 환자는 라섹이나 스마일시력교정을 받는 게 각막두께를 보존할 수 있어 빛 번짐이 덜하고 안전하다. 스마일시력교정은 각막표면을 깎지 않고 각막 내부에서 각막실질층만을 잘라내 원하는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라식 라섹에 비해 훨씬 적다. 40세가 넘은 주부는 노안이 시작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40대 이후에는 노안이 찾아올 수 있는데, 근시만 교정한다면 근거리가 안 보여 다시 불편할 수 있다”며 “이럴 때는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을 조절하는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이 적합하며, 만약 노안이 시작된 경우라면 시력교정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름과 탄력이 고민이라면?

고령출산이 늘면서 학부모의 안티에이징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학부모 면담이나 일일교사 등 학교 갈 일이 많아지는 3~4월에는 더욱 그렇다. 주름과 탄력 고민에는 ‘레이저 복합치료’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레이저 시술 중 하나인 써마지는 노화된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시키는 역할을 해 피부 탄력을 높인다. 눈가전용팁을 이용한 ‘아이바이써마지’는 눈가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울쎄라 레이저 시술은 진피층 아래 3~4.5mm의 가장 깊은 피부층까지 초음파열을 전달해 얼굴선 매끈하게 살려 준다. 또 이마, 눈, 팔자주름 등에 리프팅이 되는 효과가 있다. 울쎄라와 써마지 복합치료는 각각의 장단점을 상호 보완 작용해 리프팅과 탄력효과를 극대화된다. 시술효과는 6개월까지 점차 나타나며 유지 기간도 길어 환자들의 만족감도 높은 편이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주름 탄력 등의 피부 문제가 고민이라면 시술과 함께 평소보다 보습제를 더 발라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며 “피부조직이 얇고 땀샘이나 피지선의 분포가 발달하지 않아 주름 잔주름이 생기기 쉬운 눈과 입 주변은 아침저녁으로 전용 에센스나 크림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