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눈물 참는 모습이 화제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박하선과 안영미 등 '진짜사나이-여군특집2'의 멤버들이 출연했다. 안영미는 "군대 첫날 밤에 편지를 써서 읽을 때 박하선이 울음을 참는 모습이 연기처럼 보여 웃음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실제로 정말 눈물이 많은데 그 날은 허벅지를 때려가며 눈물을 참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하선처럼 억지로 울음을 참는 것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영국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헨리 모슬리경은 '슬플 때 울지 않으면, 다른 장기가 대신 운다'는 말을 남겼다. 오히려 우는 것이 웃는 것만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의사들도 있다. 웃음이 면역력을 높여 주는 것처럼 울음 역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슬플 때 울 수 있는 사람이 병에 덜 걸린다는 사실은 임상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이 건강한 사람과 위궤양이 있는 남녀 137명을 나눠 조사했더니 위궤양 환자보다 건강한 사람들이 우는 것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필요한 경우 더 잘 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퍼도 울음을 참는 사람이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위궤양에 걸릴 위험이 컸다.
울음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는 이뿐만이 아니다. 동맥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잘 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발병률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증 류머티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울고 난 다음엔 스트레스 호르몬과 류머티즘을 악화시키는 물질인 '인터루킨-6'의 수치가 떨어졌다.
눈물을 통해 스트레스 물질을 배출할 수도 있다. 슬픈 영화를 볼 때와 양파를 썰 때 눈이 매워 나오는 눈물을 비교한 실험에서는 영화를 보고 흘린 눈물은 양파로 인해 흐른 눈물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을 더 많이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눈물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