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마찰하면 정말 세질까?

HEALTH SENSE

냉수마찰과 정력의 관계
냉수마찰과 정력의 관계
 남탕에 가본 사람은 안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중년들이 많다는 걸. 이는 냉수마찰을 하면 정력이 세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효능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온몸에 닭살이 돋는 걸 감수하며 자신의 물건(?)에 찬물을 끼얹는다. 과연 냉수마찰을 하면 정말 정력이 세질까? 늘푸른비뇨기과 최준호 원장은 단호하게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런 속설은 왜 나온 걸까? 최 원장은 "고환을 차게 유지하면 정자 생성이 원활해지는데, 이 말이 잘못 전달돼 그런 속설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자와 남성호르몬의 생성이 원활해지려면 남성의 고환은 항상 체온보다 1~2℃ 낮아야 한다. 고환을 감싸고 있는 음낭은 열을 유지하거나 발산해 고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음낭에 주름이 많은 이유는 열을 효과적으로 발산하기 위함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고환이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거다. 그러니 냉수마찰을 해도 고환 온도가 내려가지 않고, 정력과는 더욱 관계가 없다. 그렇다면 정력 강화에 효과적인 방법은 과연 뭘까? 최 원장이 추천한 건 운동이다. 너무 교과서적인 대답이지만 최 원장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혈관에 쌓여있던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돼 음경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져 발기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정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쓸데없이 차가운 물 뿌리지 말고 근처 공원에서 가볍게 뛰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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