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완전 정화 안 돼… 하루 세 번 앞뒤 창문 열어야

입력 2015.03.04 09:17

실내 공기 깨끗하게 하려면

공기청정기만으로 실내 공기를 완전히 정화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환기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오염 물질을 거르는데 반해, 환기는 오염 물질을 집 밖으로 배출시킨다. 또 바람을 통해 커튼·카펫 등에 붙어있는 먼지까지 떼낸다. 단, 환기는 앞뒤 창문을 모두 열어 맞바람이 불게 한 상태에서 하루 세 번, 20~30분은 해야 오염 물질이 충분히 배출된다.

올바른 실내 공기 환기법 정리 표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를 빨아들여 촘촘한 섬유 조직으로 먼지·세균 등을 거르는 필터 방식, 음이온을 내뿜어 오염 물질과 결합해 침전시키는 음이온 방식 등이 있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휘발성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는 적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복지연구원 배귀남 단장은 "휘발성 화학물질은 수백 가지 이상으로 다양해 공기청정기로 안 걸러지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오염 물질을 없애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린다. 적절한 용량의 공기청정기를 사용해도 오염 농도가 심하면 하루가 지나도 오염 물질이 다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해도 주기적으로 꼭 환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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