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PET 검사로 재발 예측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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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유방암 수술 전 PET(양전자단층촬영) 검사 수치를 자세히 살피면 암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안성귀·박종태 교수팀은 2004년 4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유방암 수술을 받기 전에 FDG-PET 검사를 시행한 49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섭취계수(SUV)를 조사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24일 밝혔다.

포도상 표준섭취계수는 금식한 환자에게 포도당이 포함된 방사성 조영제를 투여했을 때 종양이 포도당을 얼마나 섭취하는지 수치화 한 개념이다. 표준섭취계수는 종양의 크기, 림프절 전이, 그리고 질환 진행상태와 독립된 조건으로 종양 재발에 관여하며, 유방암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암은 5년이 지나도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유방암의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 암세포의 성장 속도가 느린 유방암은, 치료 이후에도 죽지 않고 살아 남아있던 암이 더디게 다시 자라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들 중 5년 넘게 생존해 완치 판정을 받았음에도 암이 재발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정준 교수는 "수술 시행 전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PET 검사가 유방암의 특성과 재발 가능성을 손쉽게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는 질환 진행 단계를 살피는 데 사용됐던 PET 검사가 이젠 유방암의 포도당 대사증가 현상을 이해하고,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에 커다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준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유방암 관련 세계적 학술지 '유방암 연구' 2015년 1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