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16일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필요한 식품 보관법을 16일 소개했다.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와 사람 간 전파로도 식중독을 쉽게 확산시킬 수 있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모이고 한 번에 많은 음식물을 미리 만들어 놓는 연휴 기간에는 음식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패류는 익혀 먹는 것이 좋고, 날씨가 춥다고 베란다 등에 음식을 보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햇빛 때문에 음식 온도가 상승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선은 내장을 제거하고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다시 잘 닦는 것이 중요하다. 소금을 뿌리고 배 부분에 키친타월을 끼워 한 마리씩 랩으로 싸 공기와의 접촉을 막으면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사과, 배, 감과 같은 제수용 과일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주변에 위치한 과일·채소의 품질을 떨어트리므로 냉장고 등 밀폐된 장소에서 함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채소는 씻은 것과 씻지 않은 것을 잘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씻지 않은 채소는 신문지에 두세 번 싼 다음 채소 전용 칸에 보관하되 상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제거한다. 씻은 채소는 채반에 걸쳐 물기를 뺀 후 비닐이나 그릇에 담아 밀폐해 보관하면 된다.
다진 고기는 부패 속도가 가장 빠르므로 반드시 물기를 제거하고 밀봉해야 한다.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 냉동 보관 시는 2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덩어리 고기를 보관할 땐 표면에 식용유를 살짝 발라 주면 고기의 산화를 지연시켜 부패균의 증식을 막을 수 있다. 표면에 식용유를 바르고 랩으로 싸서 냉동 보관하면 맛과 신선이 유지된다. 닭고기에 식용유를 발라 랩으로 씌워 보관하면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1~2일 정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차례를 지내고 남은 밤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는 실내에 그대로 노출해 보관하면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돼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소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외부 공기, 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