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지쳐"… 주부들의 명절 고민, 해결법은?

입춘이 지났지만, 눈까지 내리는 겨울 추위가 아직도 여전하다. 뒤늦은 한파에 온몸이 긴장했기에 중년 주부들은 설을 앞두고 걱정이 많다. 설 명절 후, 주부들이 가장 많이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허리이므로, 허리건강을 지킬 수 있는 명절준비 단계별 주의사항을 알아봤다.

◇장 볼 때 바퀴 달린 수레 이용을

추운 날씨는 몸을 움츠리게 하는데, 이는 무게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해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지기 쉽다. 목과 어깨, 손을 추위로부터 보호해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병원장은 “날씨가 추우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외부 활동량이 줄면서 몸의 근력이 약해지고 반사신경도 무뎌진다”며 “장을 볼 때에는 장갑과 목도리로 보온에 신경쓰고 양팔을 자유롭게 해서 보행에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바구니 보다는 바퀴달린 수레를 이용해서 급성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게 좋다. 중년 여성은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만으로도 허리와 팔, 어깨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추운 날씨면, 충격이 배가 될 수 있다.

◇전 만들 때는 좌식 의자에 앉을 것

허리통증에는 전부치기 같은 음식장만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 쪼그려 앉아 허리를 굽히고 음식을 하면 허리는 몸무게의 2~3배의 하중을 받는다. 양반다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는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양반다리를 장시간 할 경우 허리가 자연히 굽혀지면서 일자 허리가 될 수 있고 척추 전체에 분산되어야 하는 부하를 허리 아랫부분이 받게 되어 요통이 일어나기 쉽다. 중년 여성은 허리 지방층이 두껍지만 근육과 인대는 약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허리부상의 위험이 높다. 1시간에 한번정도는 5분 정도 방을 걸어다닌다든지,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바닥에 앉는 것보다는 식탁에서 서서 부치는 것이 좋다. 바닥에 앉아 부쳐야 한다면 책상다리보다는 한쪽 다리씩 번갈아 바깥쪽으로 펴고 앉도록 한다. 방석을 이용하고, 등받이가 있는 좌식의자를 활용하거나 벽 쪽에 등을 대고 작업하도록 한다.

◇찜질방서 마사지 안 받는 게 좋아

음식 장만을 마친 후에는 무조건 푹 쉬어야 한다. 가족들끼리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많다. 찜질방에 가면 체온이 오르면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좋아지기 때문에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척추 관절을 부드럽게 해줘 근육통을 경감시키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잘못 이용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찜질 후 마사지를 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몸이 따뜻해져 인대와 근육이 이완돼 있기 때문에 마사지가 허리에 독이 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아니더라도 허리를 압박하는 마사지 법은 좋지 않다. 몸을 비틀거나, 체중을 이용해 허리 주변을 누르는 방법은 삼가야 한다. 찜질방용 딱딱한 목침보다는 수건을 돌돌 말아서 사용하는 것이 목과 어깨 통증을 예방하는 데 좋다. 찜질방의 목침은 너무 높거나 딱딱해 목이 뻣뻣해지거나 두통을 유발한다.

만약 허리에서 다리를 타고 찌릿한 통증이 생기고, 한쪽 다리에서 유난히 심하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똑바로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렸을 때, 들어올리기 힘들다면 허리디스크일 확률이 높다.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은 계단을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 다리가 저리고, 발바닥에서 엉덩이 쪽으로 통증이 뻗쳐오른다. 허리를 뒤로 굽힐 때 아프고,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없어진다. 그리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 전체가 아파온다. 쉬면 통증이 사라지고 걸으면 통증이 생긴다.

이런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요법이 '고주파내시경치료술'이다. 옆구리를 약 5㎜ 절개한 후 직경 5㎜인 가느다란 내시경 기구를 넣는다. 이 기구 안에 의료용 작은 핀셋을 집어넣어 빠져나온 추간판를 제거한다. 이후 해당 부분에 저온 고주파를 쏴서 추간판를 녹여, 신경과 추간판 사이의 거리를 넓히는 시술법이다. 작은 의료용 핀셋으로 시술하므로 신경 손상이 거의 없어 안전하고 정확하다주변의 정상 추간판이 손상되는 일도 적어서 2차적 추간판 손상 위험도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경막외신경성형술, 고주파수핵감압술(튀어나온 추간판에 고주파열에너지를 쏴서 추간판 크기를 줄이는 시술법) 등의 비수술 치료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