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매운 맛,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

입력 2015.02.12 07:00

고추의 매운맛을 나게 하는 성분인 '캡사이신'이 대사를 촉진해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미국 와이오밍 대학 약학대학 연구팀이 쥐 실험을 통해 고추의 캡사이신이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보도했다.

연구진이 유전조작을 통해 특정 수용체 'TRPV1'를 제거한 쥐와 보통 쥐에 캡사이신이 0.01% 섞인 고지방 먹이를 준 결과, 보통 쥐들만 체중이 증가하지 않았다. 일반 쥐들은 대사활동과 에너지 연소가 많이 증가한 반면, 수용체가 제거된 쥐들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결과에 따라, 연구진은 캡사이신이 에너지 연소를 촉발하는 TRPV 수용체를 자극해 고지방 섭취에 의한 비만을 억제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추를 널어 말리는 모습
사진=조선일보 DB

연구진은 고추의 캡사이신이 에너지로 쓰고 남은 지방을 저장하는 '백색지방' 세포를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세포로 전환하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캡사이신에 반응하는 TRPV1 수용체는 백색지방 세포와 갈색지방 세포에 모두 들어있다. 연구진은 현재 나노분자를 이용해 캡사이신을 방출하는 약에 대한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고추 외에도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된다고 알려진 식품들이 있다. 먼저 잣은 식욕 억제에 도움을 준다. 지방산 성분이 많아 공복감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도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검은 콩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콩에 포함된 단백질은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한다. 또한 검은 콩의 '토코페롤' 성분은 피부 탄력에도 영향을 주어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홍삼과 녹차 역시 체중 관리에 좋다. 홍삼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어 비만 방지에 좋다. 홍삼 주성분 중 하나인 '진세노사이드'는 지방세포 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녹차의 카테킨은 체내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녹차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열을 연소시키는 작용을 하는 갈색지방 조직을 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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