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61% 충혈·가려움증 등 눈 증상 동반

입력 2015.02.11 09:00

전국 24개 병원 조사… 비염 오래 앓을수록 심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대부분 충혈·가려움증 같은 안과 증상이 동반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병원 24곳에 등록된 알레르기 비염 환자 117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24개 병원의 이비인후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응답자의 61.2%(719명)가 눈이 불편한 증상을 겪는다고 대답했다. 증상은 가려움증(51.5%), 눈물 흘림(26.7%), 충혈(17.6%) 등이었고, 여성(72.5%)이 남성(55.1%)보다 많이 겪었다.

강동경희대병원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61%가 충혈·가려움증 등의 눈 증상을 겪는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또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게, 꾸준히 지속되는 사람일수록 증상이 심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건희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 대부분이 눈 증상을 함께 겪는다는 것을 보여준 신뢰성 있는 연구 결과"라며 "눈 증상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므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충혈·가려움증 등이 동반되는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진드기나 곰팡이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증상이 심한 정도에 따라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거나, 면역요법을 받으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건희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으로 충혈·가려움증 등을 겪는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 비염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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