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위해서는 '무도'보다 '역사스페셜'?

'생각'영역 자극해 잠자는 뇌 깨우는 효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낯선 음악을 듣거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뉴질랜드 오타고대,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건강한 18~30세 여성 52명을 대상으로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더니 적절하게 운동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뇌의 전두엽에 산소공급이 늘어났다. 오타고대 리아나 마차도 박사는 "1주일에 최소 5일은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하며 운동 강도는 최소 15분씩 뛰거나 30분씩 빠르게 걷는 게 뇌를 위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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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나이가 들면 뇌신경 속도가 느려지고 뇌가 퇴화해 치매와 같은 뇌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데, 기억과 학습, 추론, 사고 등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손상되면 가장 위험하다. 운동은 전두엽이 담당하는 기억과 학습 능력의 향상을 돕는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운동을 지속해서 하는 것뿐 아니라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를 활발하게 하는 습관들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TV를 볼 때에도 예능보다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면 뇌가 활발해진다. TV를 시청하는 사람 중 생각을 골똘히 하면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처럼 생각하려는 노력 없이 단순히 화면과 소리에만 집중하면 기억력을 높이는 앞쪽 뇌가 아닌 뒤쪽 뇌만 자극을 받는다. 앞쪽 뇌를 자극하면 뒤쪽 뇌까지 발달하지만 뒤쪽 뇌만 건드리는 활동은 뒤쪽 뇌 일부에 머문다. 따라서 TV를 보려면 다큐멘터리나 퀴즈 프로그램과 같이 특정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게 뇌가 활발히 활동하도록 만든다.

낯선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부분 익숙한 음악에 귀가 반응하게 되는데 이는 이미 뇌 속에 그 음악을 받아들이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익숙한 음악을 듣는 것은 뇌에 자극을 주지 못한다. 익숙한 음악을 듣는 대신 낯선 음악을 들으면 새로운 음악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좌뇌와 우뇌를 모두 자극된다.

뇌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게 하려면 스트레스는 최대한 받지 않아야 한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신경세포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시냅스를 손상시켜 뇌 기능을 저하시킨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분비되는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은 말초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뇌 건강에 좋지 않다. 따라서 뇌 건강을 생각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하고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