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우주(30)의 병역기피 소식이 화제다. 20일 서울중앙지검은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가수 김우주를 불구속으로 기소했다. 검찰 조사결과 김우주는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면서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행세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우주의 담당 의사는 그에게 1년 이상의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우주와 같이 거짓으로 귀신이 보였다고 주장하는 경우와 달리, 실제로 헛것을 보거나 귀신들림(빙의) 증상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방법에는 '최면치료'가 있다. 최면치료는 의사가 말과 행위를 이용하여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기능을 변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최면치료는 귀신들림 증상을 비롯해 빙의, 조울증, 불면증, 대인공포, 피해망상증, 과거 집착증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의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최면치료가 적용되는 정신신경계통 질환은 공황장애·공포장애·강박장애 등의 불안장애·우울증이나 조울증 등의 기분장애, 신체 구조나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못 걷거나 전혀 보지 못하는 등의 신체적 이상이 나타나는 전환장애·정신분열·틱장애·기억상실증·귀신들림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최면치료의 활용 범위가 넓어져 만성 통증·기능성 위장장애·두통의 치료, 금연 및 비만 프로그램, 학습능력 향상 등에도 쓰이고 있다.
스트레스와 관련 깊은 원형 탈모 치료에도 최면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06년 벨기에 브뤼셀대학 연구팀은 전체 두피에 모발이 70%만 남은 원형탈모증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약물치료와 함께 3주에 한 번씩 3~4회 최면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57%는 전체 두피에 모발이 75% 이상으로 늘었고, 이 중 43%는 전체 두피에 모발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