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가 부족한 임신부일수록 조산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의 리저 보드나 박사가 1999~2010년 만기 출산한 여성 2천100명과 조산한 여성 1천100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의학뉴스인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보드나 박사는 임신 중 비타민D의 혈중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은 가장 높은 그룹에 비해 조산율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과체중, 비만, 흡연 등 다른 조산 위험인자들을 고려했지만 결과는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 결과에 대해 보드나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비타민D 부족과 조산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비타민D가 조산을 유발할 수 있는 태반의 박테리아 감염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보건정책 자문기관인 의학연구소는 임신여성에게 비타민D를 하루 600IU를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비타민D 는 대부분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따라서 햇볕이 드는 낮에 일주일에 2번, 15분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산책하면 비타민D 흡수에 도움 된다.
햇볕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지 못한다면 음식으로라도 비타민D를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은 연어·정어리·고등어 등의 생선류, 멸치 등 뼈째 먹는 생선, 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달걀노른자, 동물 간, 말린 표고버섯 등이다. 만약 일상 음식으로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영양제를 먹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