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코피 나는 횟수 늘었다면 '비강건조증'?

입력 2015.01.09 08:00

아이가 코를 잡고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겨울에는 대기 중 수분함량이 40~50% 이하로 떨어져 피부의 수분 함량도 떨어진다. 정상적인 피부의 수분 함량은 15~20% 지만 겨울철 피부의 수분 함량은 10% 미만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수분이 부족해지는 겨울에는 '비강건조증'을 주의해야 한다.

비강건조증은 콧속이 마르고 건조해지는 증상이다. 콧속이 당기듯이 간지럽고, 코를 만지면 통증이 느껴진다. 코는 습도가 떨어지면 민감하게 반응해 쉽게 건조해지는데, 건조해진 코에 비강건조증이 생기면 콧속의 점액이 마르고 털의 움직임도 둔해진다.

비강건조증이 있으면 코 점막이 마르고 갈라져 찢어지면서 코피도 자주 난다. 코피가 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흔한데, 겨울에 코피가 나는 횟수가 많아지면 이비인후과에서 염증 여부를 검사할 필요가 있다.

콧속이 마르면 코 안에 딱지도 잘 생긴다. 그러나 딱지를 잘못 파내면 코 입구에 세균이 감염돼 코 주위가 붓고 단단해지는 비전정염이 생기고 비염이나 축농증도 발병할 수 있다. 이런 코 질환은 비강건조증을 더 악화시키므로,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강건조증으로 코의 통증이 심하다면 항생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함유된 연고와 먹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통증은 없으나 코가 답답하고 딱지가 많이 생긴다면 바셀린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연고만 발라줘도 도움 된다. 연고는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고를 바를 때 연고를 코 깊숙이 밀어 넣으면 점막에 상처가 덧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코를 후비거나 코를 너무 자주 푸는 등 코를 자꾸 만지는 행동은 비강건조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삼가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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