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여성 싱글족, 건강엔 무심?

1인 가구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비중은 1990년 9%에서 2013년엔 25.9%로 급증했다. 20년 뒤에는 34%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의 열 가구 중 한 가구가 여성 1인 가구다.

여성 1인 가구를 형성하고 있는 20~30대 여성들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나 운동 등에 소홀해 자신의 건강관리에는 무심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혼자 사는 여성들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흡연과 음주 비율이 높고 영양 불균형까지 심각해 고혈압, 당뇨병 등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 취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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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원 엔터테인먼트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때가 많은 것이 건강을 해치는 주 요인이다.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영양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식단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자율신경계를 자극한 상태에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위의 소화 운동에 악영향을 미쳐 속 쓰림과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장시간 지속하거나 심한 경우 역류성 식도염·위염·십이지장궤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혼자 사는 20~30대 여성들은 여성 질환에 무방비한 경향이 있다. 검진 비용이 많이 들고 결혼 전에 여성 질환을 검진받기가 어색하다는 이유로 검사를 꺼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흡연과 음주 비율이 높고 스트레스에 노출된 1인 가구 여성들은 월경전증후군, 생리불순, 질염 등에 걸릴 위험이 크다. 생리를 건너뛰거나 지나치게 자주 하는 생리불순 증상이 장시간 지속하면 무배란성 월경, 불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1인 가구 여성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각종 질환에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들이고 과음, 과식을 삼가야 한다. 또한, 식후 20~3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산책 등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여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 검진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피임법을 찾아 놓고, 생리 관련 질환이 생기면 즉시 치료받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