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송일국·삼둥이 부자가 인기를 끌면서 다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로도 다태아가 많이 태어나는 비중이 늘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출생아 43만 6천여 명 중 다태아가 약 1만 4천 명으로 3.3%를 차지했고, 다태아의 비율은 20년간 한 번도 낮아지지 않고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이처럼 다태아 비율이 증가한 것은 난임 부부가 많아져 체외수정 등의 시술을 받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체외수정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예비 산모와의 협의로 수정란을 2∼3개 이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식한 수정란이 모두 착상에 성공하면 다태아가 태어나는 것이다. 자연 임신으로 다태아가 태어날 가능성은 0.1% 정도지만, 체외수정을 통해 다태아가 태어날 확률은 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의 평균 나이가 많아진 것도 난임이 많아진 주원인이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결혼시기가 늦어지고, 산모의 평균 연령도 매년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2012년보다 0.22세 올라간 31.84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태아는 산모와 태아에게 부담이 따른다. 다태아를 낳으면 산모가 산부인과적 합병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서 체외수정을 시술하는 의료진은 되도록 다태아 출산을 피하려고 한다. 또한, 다태아는 미숙아나 저체중아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미숙아·저체중아는 면역력이 부족해 질병에 걸리기 쉬워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