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체중 15kg 이상 늘면 어떤 일 생길까?

임신부가 임신 중 체중이 15㎏ 이상 늘면 과체중아나 거대아를 낳을 위험이 그렇지 않을 때보다 2배 이상 높다.

제일병원이 지난해 아이를 낳은 임신부 5773명을 대상으로 출산 경향을 분석한 결과를 담아 29일 발표한 '2014 제일산모인덱스'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23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인 임신부들이 정상인 임신부에 비해 과체중아와 거대아(4㎏ 이상)를 낳을 위험이 각각 2.3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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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일반적으로 임신기간 체중 증가량은 11~16㎏이 적당하다. 하지만 분석대상 임신부의 35%는 임신 중 체중이 15kg 이상 증가했고, 7.4%는 20kg 이상 늘었다. 병원 측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체중이 15㎏ 이상 증가한 임신부는 과체중아 출산 위험률이 2.1배, 거대아 출산 위험률이 2.2배, 제왕절개 위험률이 1.45배가량 각각 높아졌다.

과체중아나 거대아로 태어난 아이는 성인이 됐을 때 정상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고지혈증, 고혈당, 복부비만, 당뇨병 등의 대사증후군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임신부들의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임신 중 체중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양보다는 질을 고려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임신부는 당 대사의 변화로 쉽게 공복감을 느끼게 되므로 칼로리는 낮으면서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버섯, 미역, 두부, 토마토, 닭가슴살 등을 먹으면 좋다. 임신 후기에는 몸이 무거워져 활동량이 적어지므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 식단 관리를 하더라도 임신부에게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 철분, 칼슘, 비타민, 엽산 등은 섭취해야 한다. 임신 초기에는 엽산, 임신 중기부터는 철분 섭취가 중요하다.

임신 중 체중관리를 위해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다. 평소 개개인의 운동량과 체력을 고려해 매일 30분 이상 걷기, 일주일에 2~3회 요가 하기, 집에서 가벼운 스트레칭 하기 등이 도움 된다. 운동을 할 때는 즐거운 마음으로 태교 하듯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식을 할 수 있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