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폭탄주 제조, 폭탄주 마시면 왜 숙취 심할까?

배우 조여정의 폭탄주 제조 모습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28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나 혼자 남자다.’ 코너에 조여정이 특별출연하여 능청스러운 폭탄주 제조 연기를 선보였다. 조여정은 코너에서 여자 이사로 등장해 개그우먼과 몸을 부딪치며 화끈하게 인사하고 능숙하게 폭탄주를 제조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
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조여정이 능숙하게 제조하던 폭탄주는 두 가지 종류 이상의 술을 섞는 것을 의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남녀 2066명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 조사 결과, 전체 대상자 중 폭탄주를 1회 이상 마신 사람이 626(33%)였고, 그중 97%인 607명이 소주에 맥주를 섞어 먹는 소맥을 1회 평균 4.1잔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소맥과 같은 폭탄주를 마시는 것은 한 가지 술을 먹을 때보다 몸에 더 안 좋다.

우리 몸은 알코올 도수가 10~15도 일 때 술을 가장 빨리 흡수한다. 소주나 양주를 맥주에 섞으면 도수가 10~15도 가 된다. 따라서 소주나 양주를 맥주에 섞으면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 술에 빨리 취하면 혈중알코올농도 빠르게 높아지는데, 이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술을 섞어 마시면 여러 종류의 혼합물이 섞여 화학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다음날 숙취도 심해진다.

최근에는 술과 카페인 음료를 섞어 먹는 경우도 늘고 있다. 카페인 음료를 술과 섞어 마시면 지치지 않고 더 오래 마실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카페인 음료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양의 2배가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각성 작용이 강해 술에 섞어 마시면 지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카페인 음료의 각성 효과로 더 많은 술을 마시면 간이나 심장,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특히 간 건강에 좋지 않다. 알코올의 독성물질의 80%는 간에서 분해되는데, 많은 술을 마셔 간이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 기준치를 넘어서면 지방간, 간 경변, 간암 등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전한 음주를 위해서는 폭탄주를 마시는 것을 자제하고, 고카페인 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는 것도 삼가야 한다. 술잔은 한 번에 비우기보다 여러 번에 나눠 마시는 것이 과음을 자제하는 데 도움 된다. 연말 모임으로 과음을 했을 때는 2~3일의 회복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