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때면 밀려드는 원고로 잠은 포기할지언정 인터뷰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2015년 신년호를 준비하면서 기동력(機動力)을 총동원해 의정부로, 분당으로….
광화문을 기점 삼아 극과 극을 오갔습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그들이 꾸는 꿈, 그들이 꿈꾸는 세상’을 만나고 싶어서입니다. 누군가의 꿈 얘기를 듣는 것은 이렇게 기대감 넘치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꿈을 꾸는 눈빛은 ‘별처럼’이라는 표현의 상투성을 상쇄할 만큼 진짜 빛이 납니다. 그 입술은 기대감에 떨리며, 앉은 자세는 허리를 앞으로 길게 빼 전면(前面)으로 기웁니다. 함께 앉아 있지만 이미 꿈의 세계에 혼자 훌쩍 가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렇듯 실현하고 싶은, 희망적이고 이상적인 세상이 바로 ‘꿈’입니다. 그런데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인 잠잘 때 꾸는 ‘꿈’ 중에는 기분 나쁜 악몽(惡夢)이 있습니다. 악몽은 더욱 생생합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불안해 해몽(解夢)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현대의학은 물론 한의학도 꿈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우리 몸의 호르몬 변화와 건강상태가 꿈으로 드러나는 것일 뿐이라고 얘기합니다. 반면, 해몽의 원조 격인 정신분석학이나 심리학 입장은 좀 다릅니다. 다양한 측면에서 본 꿈의 세계와 영향력을 ‘스페셜 리포트1’에서 다뤘습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5 세계경제대전망’ 서문에서 ‘2015년을 생각하면 낙관론은 금세 바닥이 난다’고 했습니다. 녹녹지 않을 한 해의 예고입니다. 그럼에도 <월간헬스조선> 독자분들께서는 좋은 꿈만 꾸면 좋겠습니다. 좋은 꿈은 독자 분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는 ‘수호자(守護者)’라니까요.
그래서 신년호에는 독자 분들의 건강을 기도하며 여러 꿈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식(移植)’만이 살 길이라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 꽤 많습니다. 2014년 기준으로, 2만4607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하루 빨리 자신에게 딱 맞는 기증자가 나타나 이식받을 수 있는 날을 꿈꿉니다. 이식과 관련된 의학 및 공학의 발달상을 취재해 보니 이들의 간절한 꿈이 실현될 날이 멀지 않았더군요. ‘스페셜 리포트 2’로 다뤘습니다.
거대 약국체인 회장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제주도에 내려가 손수 유기농 녹차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꿈은 벌써 상당 부분 이뤄져 있었습니다. 그들의 꿈이 실현된 희망찬 얘기와 함께하세요. 잘 나가던 ‘증권맨’이 세계가 주목하는 암 면역 진단 키트를 개발하면서 꿈꾼 세상은 어떠한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희망찬 꿈 이야기로 가득한 <월간헬스조선>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세요. 꿈같이 좋은 2015년을 기대하실 수 있을 겁니다.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