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이춘택병원이 2002년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한 이후 12년 만에 수술 건수 1만건를 넘어섰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술 건수이다.
로봇인공관절 수술은 로봇 시스템을 접목해 손상된 무릎 관절, 고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수술 전 3차원 CT촬영을 해 정밀한 수술 계획을 세운 다음, 계획대로 로봇이 정확하게 뼈를 깎게 한다. 로봇을 이용하면 육안으로는 보기 어렵거나 수술 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도 손쉽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수술 중 1㎜의 오차가 나도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등 정확한 수술도 가능하다.
이춘택병원은 로봇인공관절 수술 도입 후 12년 만에 1만건를 돌파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이춘택 병원이 로봇을 이용해 무릎,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1만건 이상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술 방법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덕분이다. 2011년에는 수술 환자의 뼈 위치를 로봇에게 알려주는 '정합(整合)' 과정을 간소화하고, 뼈의 표면을 깎는 방법을 간략화 해 수술 시간을 단축했다. 이춘택 병원장은 "1분이 아쉬운 수술 시간을 30분 가량 단축시켜 출혈량·감염률을 줄였으며 환자의 회복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무릎 절개 범위 역시 4~6㎝로 기존 수술의 3분의 1로 줄였다.
이춘택 병원장은 "수술을 가능한 작게, 빨리 하기 때문에 수술 1개월 후부터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