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화제다. 89세의 할머니와 98세 할아버지의 노부부 이야기를 담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최근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7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어간 부부생활과 함께, 노인 장수의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관해서도 관심이 높다.
미국 수명연구 전문가 레너드 푼 교수는 "장수는 유전적 요인이 25~30%, 나머지는 환경적 영향"이라고 말한다. 그의 주장으로는, 장수에 있어 중요한 것은 유전과 환경 간의 상호 작용이다. 유전적 요인은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없지만 환경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장수 환경을 만드는 개인적 노력으로는, 먼저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세계적인 장수마을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장수마을인 코스타리카 산간 지역에선 60세가 넘어도 계속 당나귀를 타고 다니며 활동한다고 알려져 있다. 114세까지 산 스페인 미노르카의 할아버지는 108세 때까지 매일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심리적인 측면도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 스웨덴의 102세 할머니는 스웨덴과 덴마크를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되는 것을 지켜보며 살았다. 그녀는 자신의 장수 비결에 대해 "'저 다리를 꼭 한번 건너보고 싶다'는 희망이 나를 오래 살게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자신감, 긍정적 사고방식, 자신이 행복하다고 여기는 것 등 심리적 요인도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 환경도 중요한 요소다. 노화 연구 학자들은 도시 생활보다는 전원생활이 오래 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도시 생활은 신속하고 정확을 판단을 요구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민첩함을 잃어 노후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위축된다. 반면 전원생활은 느슨하고 반복적인 작업이 대부분이지만, 농업이 노년에 필요한 충분한 활동량을 제공하기 때문에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