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새 영화 '아가씨' 속 동성애…어느 때 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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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서출판 '열린책들'

박찬욱 감독의 새 작품 '아가씨'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아가씨'는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재벌 상속녀와 소매치기 소녀의 동성애를 다룬 파격적인 내용과 이를 연기할 배우 김민희, 김태리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에는 대개 비정상으로 치부했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동성애자의 표현과 감정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동성애의 의학적 구분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동성애자는 동성의 상대에게 성적인 호감을 느끼는 사람을 일컫는다. 정신의학에서는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동성애자에게 염색체나 유전적 이상이 전혀 없으며, 동성의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은 단순한 기호일 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성을 부정하고 반대의 성이 되고 싶어 하면서 동성을 좋아하는 경우는 정신의학에서도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본다. 남성이 여성이 되고 싶어하는 동시에 남성을 좋아하는 경우가 바로 '성 정체성 장애'다. 이러한 정신질환에는 1년 정도 남성이 여성으로 살아보게 하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그럼에도 환자의 성적 기호나 의지가 변하지 않으면 수술을 통한 성전환을 권고하게 된다.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자각하게 되면 충격으로 인해 '적응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적응장애란 개인과 사회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불안, 우울과 같은 감정적 증상이나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적응장애로 정신과를 찾게 되는 동성애자들은 먼저 심리 검사를 받고 상담치료 또는 약물치료를 처방받게 된다. 상담 치료 시에는 성 취향 재고 등 민감한 사항까지 다루지 않는다.

상담에서는 동성애 그 자체는 결코 병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상담 치료의 목적은 동성애자가 자신이 겪는 상황을 바르게 인지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