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 때 평소보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더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와 부산시는 지난 8월 폭우 피해를 본 부산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1~13일 '보건 응급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피해 주민들은 물질적 손실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집중호우 기간 피해주민들에게 근골격계·심혈관계·내분비계질환 등이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됐고, 특히 불안 증상과 수면장애, 식욕저하, 우울증 등 정신 증상을 호소한 가구는 약 30%에 달했다.
약 10%의 가구는 집중호우 기간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과 타박상, 찰과상, 감기, 소화기 질환 등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서비스를 받을 필요가 있었지만, 실제 의료서비스 이용 가구는 극히 일부에 그쳤다.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나갈 수 없어서', '교통수단이 없어서', '움직이기 어려워서' 등을 꼽아 집중호우와 같은 기상재해 때 의료 접근성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재해에 따르는 각종 질환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전문의의 진찰과 더불어 경험과 기억에 대한 주변인의 상담과 지지가 중요하고,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끼리 모여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