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노화 방지, 암 예방 효과까지… '藥이 되는 밥' 골라 드세요

기능성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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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성분을 강화한 기능성 쌀을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혈당 조절, 다이어트, 항암 효과 등을 볼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우리나라의 식(食) 문화가 바뀌면서 쌀 소비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밥은 '보약'이다. 최근에는 혈당·혈압 조절, 체중 감량, 알코올 중독 극복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쌀이 개발돼 '메디라이스(Medi-rice)'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메디라이스는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쌀이라는 뜻이다. 밥맛이 좋으면서 매 끼니 챙겨 먹으면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능성 쌀에 대해 알아본다.

◇다양한 건강 효과 있는 기능성 쌀 개발

쌀은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밀가루·옥수수 등에 비해 2배로 많고, 감마 오리자놀(신경전달물질)과 안토시아닌(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노화 방지, 혈압·혈당 조절, 항암 효과 등을 낸다. 알코올 대사를 촉진하고 혈압을 저하시키는 가바,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미네랄(칼륨·철 등)이 풍부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도 함유돼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한상익 박사는 "이런 쌀의 특정 성분을 강화한 것이 기능성 쌀"이라며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것을 골라 꾸준히 먹으면 건강 효과를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능성 쌀을 섭취하면 매일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한상익 박사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기능성 쌀은 쌀 표면에 영양분을 코팅하거나, 쌀을 수확한 후 가공 처리를 하는 수준이었다"며 "이제는 기능성이 있는 쌀 품종을 개발해 섭취하기 때문에 건강 효과가 더욱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건강 상태에 맞는 품종 고를 수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대표적인 기능성 쌀 품종을 소개한다. 기능성 쌀 제품은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거나,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답작과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하이아미=성장기 청소년과 노년층이 먹으면 좋다. 아미노산 총 함량이 100g당 2107㎎으로, 일반 쌀(1603㎎)에 비해 31% 더 많다. 연골·인대 등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라이신은 일반 쌀에 비해 44% 많이 함유돼 있고, 폐암 발병을 억제하고 백내장·류마티스성 질환·파킨슨병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메치오닌은 48% 더 많다.

▷고아미2호=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체내 중성지방을 줄이고,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다. 일반 쌀에 비해 난(難)소화성 식이섬유가 3배 이상으로 많다. 비만인 사람이 이 쌀을 반 정도 섞어서 밥을 지어 먹었더니, 식사 후에 중성지방 수치가 30% 정도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아미4호=부족한 미네랄을 쉽게 보충할 수 있다. 아연 함량이 일반 쌀에 비해 80% 많고, 철은 80%, 칼슘은 40% 더 많이 함유했다. 유해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망간, 몸속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칼륨,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마그네슘도 2배 이상으로 많다.

▷밀양263호=쌀눈의 크기가 일반 쌀에 비해 3배로 큰 쌀이다. 가바 성분이 9배로 많고, 칼슘·마그네슘·철 1.5~2배, 감마 오리자놀 성분이 1.5배로 더 들었다. 이 쌀을 발아시키면 가바가 일반 쌀보다 22배로 많아진다. 쥐실험 결과, 이 쌀을 먹였더니 알코올 분해가 촉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