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굴의 계절이다. 산란기를 보내고 난 뒤라 비브리오균 같은 독성물질이 없고 유백색 살도 통통하다. 아연, 타우린, 글리코겐 같은 영양소도 다른 때보다 훨씬 많다. 보통 굴 하면 남성 건강만 떠올리는데, 그렇지 않다. 굴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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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사진=헬스조선DB)

◇ 뇌 기능 활성화시키는 타우린 성부 풍부
굴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영양소 중 우리가 놓치고 있는 대표적인 영양소가 타우린이다. 굴 100g에는 타우린 1130mg이 들어 있는데, 이는 시중에 파는 일반적인 에너지 음료 한 병에서 얻을 수 있는 양과 비슷하다. 타우린하면 피로회복을 위한 영양소로만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뇌 기능 활성화에도 꼭 필요하다. 뇌세포 안과 밖의 압력을 일정히 유지시켜 세포 기능이 잘 이뤄지도록 돕고,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 기능도 높인다. 타우린은 몸속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어 심혈관계 기능 유지에 꼭 필요하다.

◇ ‘섹스 미네랄’로 불리는 아연·아르기닌 함유
굴에 풍부한 아연은 정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남성이 한번 사정하면 몸에서 5mg 정도의 아연이 빠져나가는데, 굴 100g에는 90mg정도의 아연이 들어 있다. 아연은 정자가 잘 생성되도록 돕고 사정할 때 정자가 잘 나올 수 있도록 만든다. 남성호르몬을 여성호르몬으로 바꾸는 효소(아로마테이즈)도 억제시켜, 몸속 테스토스테론의 양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굴에는 발기가 잘 되도록 돕는다는 아르기닌도 풍부하다. 아르기닌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우리 몸속에 산화질소가 잘 생성되도록 돕는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이라 음경 혈관 확장도 잘 되게 한다.

◇ 많은 비타민과 무기질 미백 효과 탁월
철, 칼슘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A·B·C도 많이 들어 있다. 이런 영양소는 피부를 탄력 있고 깨끗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비타민C는 여드름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정력을 증진시키는 아연은 피부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 자외선 등으로 파괴된 피부 조직을 재생하는 데 도움을 주고, 공기 중에 떠다니는 각종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 소금물에 헹궈 보관 일주일 내에 먹어야
굴의 영양소를 고루 흡수하고 특유의 맛과 향을 보존하려면 굴을 고르고 조리할 때도 신경 써야 한다. 굴을 고를때는 육질이 통통하고 탄력이 있는지, 광이 나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 살이 퍼져 있으면서 광택 없이 허옇기만 하면 신선도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굴을 조리하기 전 찬 소금물에 살짝 담가 헹궈 먹으면 비린내를 줄이고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보관할 때는 손질해서 소금물에 헹군 뒤 냉장보관하고, 일주일 이내에 먹어야 한다. 굴을 먹을 때는 레몬즙을 뿌리는 게 좋다. 철분 흡수도 잘 되고 레몬의 강한산이 유해 세균을 없애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