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김장철, 주부들 '이것' 준비해야

올해 김장 적정시기는 평년보다 조금 늦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11월 중·하순과 12월 둘째 주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서울·경기 및 중부지방의 김장 적정일이 평년보다 2일정도 늦어지는 것이다. 김장은 추운 날씨에 허리·손목·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탓에 김장을 하고 나면 온몸이 쑤시고 저리는 '김장후유증'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김장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김장후유증은 예방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건강 아이템에는 장갑·손목아대·핫팩·허리보호대·등받이 의자가 있다.

김장을 할 때 채썰기, 양념버무리기 등 반복적으로 손을 사용하게 되면 근육이 뭉치거나 인대가 두꺼워져 손목이 쑤시고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손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대를 착용하고, 손목 주변이 차가울수록 통증과 증상이 심해지므로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만약 김장을 하는 중 손 통증이 심해지면, 잠시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5~10분정도 담근 뒤 손을 쥐었다 펴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핫팩을 구비해 뒀다가 틈틈이 손을 녹이는 것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김장을 하는 중에는 한 시간마다 10분 정도 쉬면서 손목에 힘을 빼고 가볍게 털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손목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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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수 병원 제공

김장을 할 때는 허리 건강도 주의해야 한다. 허리를 굽히고 김장을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디스크에 압박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허리는 몸무게의 2~3배의 하중을 견디고 있으므로,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목과 허리를 젖히거나 돌리는 스트레칭을 해야 급성 허리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김장은 테이블에 배추를 두고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바닥에서 하되 허리보호대와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김장 적정 시기는 일평균 기온이 4도 이상이고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유지되는 때이다. 따라서 낮은 기온에 오래 노출되는 만큼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50대 이후 주부들은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두꺼운 외투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으면 찬 바람이 허리에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장을 마친 후에는 허리와 모든 관절이 무리를 한 상태이므로 무조건 푹 쉬어야 한다. 이때 스트레칭이나 요가 등의 운동을 억지로 하면 오히려 척추와 관절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다뜻한 물로 탕욕을 하거나 손목과 허리에 온찜질을 해 경직된 근육을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허리통증이나 손목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고 통증으로 잠을 설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영수병원 김훈 진료과장은 "근육과 인대가 약한 중장년층은 급성디스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와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롤로테라피 주사는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고 인대를 강화하는 주사로 '인대강화주사'라고도 한다. 고농도 포도당을 인대·힘줄에 주입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이때 우리 몸은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조직의 재생을 촉진한다. 이렇게 염증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인대·힘줄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2~3일에서 1주일까지 주사를 맞은 부위 통증이 악화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1~2주 간격을 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 달에 1~2번씩 4~5번 맞는 과정에서 증세가 좋아지기도 하지만, 반복적으로 약 5~10여 회 맞아야 증식효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