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녀의 수능 도시락으로 어떤 음식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수능 도시락에 안성맞춤인 반찬에는 뭐가 있을까?
자녀에게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이는 게 목적이라면 고등어강정, 콩자반을 싸주는 게 좋다. 고등어에는 불포화 지방의 일종인 DHA가 많이 들었다. DHA는 뇌세포 파괴를 막기도 해 두뇌 회전에 도움을 준다. 콩에 들은 레시틴 성분은 기억력을 높이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의 원료가 되어 기억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불안함과 초조함을 많이 느끼는 수험생들에게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충분히 들어있는 음식인 요구르트, 멸치 등을 싸주는 게 좋다. 항스트레스 영양소라고 불리는 칼슘과 마그네슘은 뇌세포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멸치 등에 많고 마그네슘은 견과류와 콩에 풍부하다. 각각을 영양제로 따로 복용할 때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2:1의 비율로 섭취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진 학생에게는 비타민B·C가 많이 든 과일을 챙겨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키위·사과·오렌지 등이 대표적이다. 새싹 채소에는 비타민이 다 자란 채소보다 3~4배 더 들어 있다.
시험 걱정으로 불면증이 생긴 학생에겐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전 따뜻한 우유 한 잔과 바나나 한 개가 효과적이다. 우유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만드는 트립토판이 풍부하고 바나나에는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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