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강철인 교수는 "다당질백신은 폐렴구균이 몸에 깊숙이 들어왔을 때에 효과가 있지만, 폐나 기관지에만 침입한 폐렴구균을 막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지나면 예방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5년마다 한 번씩 맞아야 하는데, 2차 접종 때부터는 처음 맞을 때보다 항체가 덜 생긴다.
따라서 65세 이상 노인은 '단백접합백신'인 프리베나13을 추가로 맞는 게 좋다. 이 백신은 폐렴구균을 싸고 있는 다당질에 특정 단백질(CRM197)을 결합한 것으로, 13가지의 폐렴구균을 막는 효과가 매우 크다. 임상시험에서 65세 이상의 노인의 폐렴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항체 기억력도 있어 한 번만 맞아도 된다.
최근 미국감염학회는 65세 이상 노인의 폐렴을 막기 위해 단백접합백신을 먼저 맞고 8주 후에 다당질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이전에는 다당질백신만 맞고, 암환자 같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환자는 단백접합백신과 다당질백신을 모두 맞으라고 권고했다.
미국의 권고안 변경에 따라 국내 학회도 권고안 개정을 진행 중이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우리도 다당질백신과 단백접합백신을 모두 맞도록 권고안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5세 미만 성인이라면 단백접합백신만 맞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