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영, 결혼 전 발견한 '뇌수막종'…시력 상실 위험도

입력 2014.11.04 14:37

황혜영이 뇌종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가수에서 쇼핑몰 CEO로 변신한 황혜영은 4일 방송되는 tvN '택시'에 남편 김경록과 함께 출연한다. 김경록은 녹화에서 "결혼 전 황혜영에게 뇌종양이 발견됐고 결국 뇌수막종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결혼 전 황혜영의 투병 소식을 들은 김경록은 "내가 옆에 없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고, 황혜영 역시 "이 사람한테 의지하고 싶다. 의지해도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황혜영 김경록 부부
황혜영 / 사진=tvN 택시 방송 캡처

황혜영이 앓은 것으로 알려진 '뇌수막종'은 뇌를 둘러싼 '지주막 세포'에 생기는 종양으로, 주로 40~50대 성인에 많이 발생한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 더 많이 생기며,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뇌막의 만성 염증성 반응, DNA 바이러스 감염, 방사선 노출에 따른 DNA 손상에 의한 종양 발생 등을 뇌수막종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뇌수막종의 증상은 뇌 조직 및 뇌신경의 압박과 주위 뇌 부종에 의해 생긴다. 뇌수막종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후신경구 수막종'이다. 이는 양측 전두엽을 압박해 서서히 진행되는 것으로 정서 장애, 무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시력소실·시야 장애·감각저하·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뇌수막종은 두개 단순 방사선 촬영·CT·MRI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뇌수막종이 발견되면 수술을 통해 종양이 침범한 경막과 두개골의 종양을 완전히 제거한다. 만약 종양의 완전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환자에게 심각한 신경학적 기능장애가 발생될 것으로 보이는 경우 부분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하며, 이 경우 잔여 종양에 대해 경과 관찰을 하거나 방사선 수술·치료를 추가하기도 한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