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귀에서 '삐' 소리 나면…

입력 2014.11.04 10:06

사람들이 귀에 손을 대고 있다.
10대 소음성 난청 / 사람들이 귀에 손을 대고 있다. (사진=조선일보DB)

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소식에 네티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받은 10대 환자가 2006년 306명에서 2010년 394명으로 2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잦은 이어폰 사용이 10대 소음성 난청 증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외부 소음이 큰 환경에서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 이어폰 음량을 습관적으로 높이게 되는 것이다. 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문제는 청소년의 문제만은 아니다. 최근 성인뿐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 이어폰으로 음악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듣기 때문이다.

소음성 난청이란 듣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질환인 '난청' 중 지속적인 소음으로 인해 청각 세포가 손상되어 생긴 경우를 의미한다. 휴대전화나 휴대용 음향기기의 볼륨을 과도하게 크게 장시간 들으면 청력은 점차 손상된다. 이어폰을 통해 듣는 음높이는 90~100dB 정도이며, 옆 사람에게 음악 소리가 작게나마 들리는 경우는 120dB 정도다. 그러나 우리 주변 소음이 80dB, 오토바이 운전 시 나오는 폭죽 소리가 120~140dB, 비행기 이륙 시 나오는 소음이 140dB임을 고려하면 이어폰 음악 소리가 상대적으로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귀는 100dB에서 1분 이상 규칙적으로 소음에 노출되는 경우, 혹은 110dB에서 1분 이상 규칙적으로 노출될 경우 청력손실 위험에 처한다. 귀가 먹먹하거나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난다면 소음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자주 되묻거나, 남들보다 TV 소리를 크게 들어야 하는 경우에도 소음성 난청으로 볼 수 있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볼륨을 최대 볼륨의 50% 이하로 설정하고 30분 이내로 듣는 등 소리 크기와 노출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또 삽입형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이용하는 것이 청력을 지키는 데 좋다. 이어폰은 적은 소리도 직접 고막에 전달돼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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