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295번째 시신이 단원고 황지현 양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3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오후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한 시신의 DNA 분석 결과 황지현 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신이 수습된 29일은 황지현 양의 18번째 생일이기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98일이 지났다. 수중에서 발생한 참사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시신으로 발견된 실종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이때 사용되는 것이 DNA 검사이다. DNA 검사는 사람이 지닌 DNA 중 다형성이 심한 초변이성 일부만을 증폭기술을 이용해 선택적으로 증폭, 개인 간 유전자형의 차이를 알아내 신원을 확인한다. 이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DNA 모양을 형상화하는 기술로, 일란성 쌍둥이가 아니라면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DNA 염기서열을 갖기 때문에 신원을 정확히 구별할 수 있다.
검사는 모근이나 혈액·손발톱·입속 점막 세포에서 채취하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모근'이다. DNA 검사를 할 때는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DNA의 채취는 검사 결과와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 증인이 돼야 하며, 검사대상자와 증인이 함께 검체를 확인한 후 검사가 의뢰돼야 한다. DNA 검사는 당사자 동의 없이는 불법이며, 법적 증거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법원의 검사 명령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