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을 시작한 후 치료를 받기까지의 기간이 평균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 환자가 전체 환자 수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치료 및 예방 시스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강남을지병원 도박클리닉 최삼욱 교수는 2013년 치료를 받기위해 클리닉을 방문한 110명의 도박중독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대 27명(24.8%), 30대 39명(34.7%), 40대 24명(21.5%) 50대 이상 20명(19%)으로 30대 이하 젊은 연령층이 많았다.
특히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도박을 시작한 연령은 평균 28세였지만,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시기는 평균 10년이 지난 38세로 나타났다. 이것은 조기 치료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박중독의 심각성 수준을 보면 진단 기준(DSM-5) 9개 중에 평균 8개에 해당돼 거의 모든 환자들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서 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삼욱 교수는 "도박중독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고, 전문 클리닉과 지역사회의 도박 치료 관련 센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삼욱 교수는 ▷도박과 관련해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거나 ▷점점 더 많은 금액이나 시간을 도박에 쓴 경험이 있다면 도박 중독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상담을 받으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