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없으면 엄두 못 내… 거부반응·면역조절 관리"

[인터뷰] 박제훈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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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훈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
"신장,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졌거나 기존의 치료법으로 회복이 어려우면 건강한 장기를 이식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이제는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신장도 이식할 정도로 의학이 발달했습니다."

장기이식센터 박제훈 교수(이식혈관외과·사진)는 장기이식을 '절망 끝에 선 환자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은 개원할 때부터 장기이식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암수술 만큼 장기이식도 다양한 진료과의 협진과 우수한 실력이 필요해 장기이식 성적이 그 병원의 의료수준의 척도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난도가 높은 간이식을 시행한 병원은 35곳, 비교적 쉽다고 여겨지는 신장이식을 시행한 병원은 59곳 밖에 되지 않는다.

국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달에는 장기이식 등록 및 이식의료기관으로, 이 달에는 뇌사판정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한 시설, 인력 등 요건을 충족했다는 것으로, 장기이식과 뇌사자 관리가 체계적으로 가능한 병원이라는 의미다.

장기이식은 단순히 망가진 장기를 갈아끼우는 수술이 아니다. 새로 이식한 장기에 거부반응이 생기지 않도록 수술 전부터 환자의 면역력을 조절하는 처치가 필요하고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국제성모병원에서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뇌사자가 생기거나 가족이 기증의사를 밝히면 이 병원 환자들에게 먼저 이식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신생병원이라 아직 환자가 많지 않아 다른 병원에 비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