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서 인기인 '엘시스테인' 영양제, 심각한 부작용 위험

입력 2014.10.01 09:24

기관지 수축·인슐린 기능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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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젊은 층에서 '엘시스테인' 함유 영양제가 인기다. "엘시스테인을 복용하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고, 손톱·발톱과 머리카락이 튼튼해진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일부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에서는 엘시스테인이 함유된 영양제가 '베스트 셀러'가 됐을 정도다. 하지만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엘시스테인은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 손톱·발톱, 머리카락, 피부를 구성하는 데 쓰인다. 항염 작용을 하고, 뇌에 영향을 줘 식욕·성욕·쾌락 등을 조절하며, 활성산소를 억제한다. 진해거담제(가래 제거)·항산화제·간보호제 등에 첨가되는데, 우리나라에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개별 인정받은 성분은 아니다. 몸속에 엘시스테인이 부족할 때 영양제를 복용하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눈에 띄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효과가 있더라도 일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히려 부작용 위험이 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천식 환자가 엘시스테인을 복용하면 기관지가 수축되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기능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함부로 복용하면 안 된다"며 "공복에 복용하면 속쓰림을 유발하는 만큼,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다 복용 시에는 오심, 구토, 식욕부진, 소화불량, 두통, 어지럼증, 호흡곤란, 피부발진 등을 겪기도 한다.

엘시스테인은 영양제로 복용하는 것보다는 식품을 섭취해 보충하는 게 바람직하다. 엘시스테인은 달걀, 콩, 양배추 등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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