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면서 메신저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문자를 보내는 등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이 지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서섹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각기 다른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면 뇌의 주요 부위가 줄어들어 뇌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75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TV를 보면서 문자 메시지 보내기, 음악 감상, 이메일 확인, 전화 걸기 등 다른 전자 기기를 동시에 쓰도록 한 뒤 뇌를 검사했다. 그 결과 뇌 전방 대상 피질의 크기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휴대전화, 컴퓨터 그리고 다른 미디어 기기를 동시에 작동하는 것은 뇌의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멀티태스킹은 업무 효율성도 저하시킨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계획하고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의 경우 전두엽의 기능에 의해 이뤄지는데, 100% 성취할 수 있는 일도 다른 일과 동시에 하게 되면 효율성이 20~30%가량 줄어들 수 있다. 뇌가 본능적으로 주어진 시간 안에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효율성이 저하되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플로스원'에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