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는데 '찌릿'… 증상별 의심 질환은?

손은 우리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밥을 먹을 때, 공부할 때, 일할 때, 심지어 TV를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하며 휴식을 취할 때도 손은 쉬지 못한다. 이처럼 손이 생활 전 방면에서 사용되는 탓에 나타나는 질병 역시 다양하다. 손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이미지
헬스조선 DB

◇손목 통증으로 잠 못 이룬다면…손목 터널 증후군
컴퓨터 등 손목을 사용할 때 특정 손가락이 저리고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든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손목 터널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09년 약 12만 4000명에서 2013년 약 17만 5000명으로 5년 새 4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특히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가정주부,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 악기 연주자, 식당 종사자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IT 기기의 대중화로 청소년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 혈관이 손목을 지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 현상을 의미한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 손목 내 압력이 높아져 손목 신경을 누르게 된다. 엄지·검지·장지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손에 통증이 느껴진다. 만일 손목 터널 증후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손목의 사용을 줄이고 손목을 고정하는 것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아프거나,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 마비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손목 터널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이 압박받지 않도록 손목이 구부러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컴퓨터를 할 때는 손목과 키보드 높이를 비슷하게 해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또, 평상시에 손목이나 손가락 스트레칭을 하면 효과적으로 손목 터널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손가락에서 '딱' 소리가…방아쇠 수지 증후군
최근 한 여배우가 자신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으로 특정 동작을 과도하게 반복해 손가락으로 가는 힘줄 통로에 염증이 생겨 손가락을 구부릴 때마다 통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겪을 위험이 큰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있으면 손가락을 구부렸다 다시 펼 때 저항력이 느껴지거나, 힘을 줘 폈을 때 '탁' 소리가 난다. 주로 40~6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컴퓨터 자판을 많이 치는 사람·운전기사·테니스나 골프 선수들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진통소염제나 주사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부분마취를 해 좁아진 힘줄 터널을 넓히는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 어린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빈도가 늘어나며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겪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 운동치료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방아쇠 수지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차가운 곳에 노출하지 말고, 틈틈이 손가락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에 손을 담그고 마사지를 하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이 풀려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