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붉은 단풍, 단풍놀이 시 주의해야 할 사고는?

이번달 28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예년보다 3~4일 가량 늦어진 이번 단풍은 올가을 유난히 큰 일교차 덕에 더욱 진한 색을 띨 것으로 알려지며, 단풍놀이를 떠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단풍놀이 기간에는 등산객이 증가하며 등산 사고가 발생하는 비율 역시 늘어난다. 지난해 소방재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0년 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산악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10월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풍놀이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대처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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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발목 붓고 열 난다면 '발목 염좌'
오랜시간 걷다보면 울퉁불퉁한 지형 탓에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발목 염좌'라고 한다. 발목 염좌는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진 상태로, 발목을  접질린 뒤 복사뼈 부근이 붓고 열이나면 발목 염좌를 의심할 수 있다.

발목 염좌로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등산화를 벗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물이 있다면 손수건에 묻혀 냉찜질을 해주고, 물이 없는 경우에는 그늘의 차가운 흙을 비닐에 담아 발목에 대는 것도 좋다. 휴식을 취할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야 한다. 다시 등산화를 신을 때는 최대한 신발끈을 꽉 묶어 발목을 고정한 뒤 하산하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끝까지 내려오지 말고 중간에 무리를 느낄 경우 휴식과 냉찜질을 반복하며 내려와야 한다.

◇치아 떨리고 말 제대로 못 하는 '저체온증'
가을철에는 일교차가 커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등산 중 땀이 난 뒤 증발하는 과정에서 찬 바람을 맞으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저체온증에 걸리면 과도한 땀, 과호흡, 탈진,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오한, 현기증, 사지 마비 등과 함께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만약 저체온증 환자가 발생했다면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가까운 응급 의료 센터로 후송해야 한다. 만약 바로 이송이 불가능 하다면, 체내 열을 빼앗기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고 땀이나 비에 의해 옷이 젖었다면 마른 옷으로 갈아입혀야 한다. 또, 계속해서 따뜻한 음료를 섭취하게 하고, 사지를 주물러 체온이 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침낭이 있다면 환자를 체온이 따뜻한 두 사람 사이에 두고 온몸으로 녹여주는 것이 좋고, 침낭이나 매트가 없다면 바닥에 낙엽, 신문지, 비닐 등을 깔아 찬기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