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일상생활지침만 지켜도 좋아진다

치매에 거렸다고 해도 일상생활지침만 잘 지켜도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얼마든지 유지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치매학회가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지침의 효과 검증 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일상생활지침은 지난해 학회가 치매환자의 진단 기준으로 만든 것이다.

연구결과 지침을 잘 지킬수록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보호자의 간병부담도 줄어들었다.

일상생활지침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그룹은 식사와 보행, 대소변 해결 능력, 목욕, 옷입기 같은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척도인 ADCS-ADL 지수가58.5점에서 60.7점으로 2.2점 상승한 반면 소극적으로 실천한 그룹은 50.5점에서 48.8점으로 오히려 1.7점 떨어졌다.

보호자의 간병부담을 측정하는 ZBI 척도는 적극적 실천집단은 19.3점에서 19.6점으로 비슷한 반면 소극적 실천집단은 24.8에서 30.4로 5.6점 올라 간병부담이 더 커졌다. 환자의 우울감도 적극적으로 실천한 집단은 우울감이 다소 완화됐지만 소극적 실천군은 오히려 우울감이 심해졌다.

놀라운 것인 이런 변화가 단 3개월의 실천만으로도 생겼다는 것이다. 대한치매학회 김상윤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은 "치매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환자 가족들의 부담이 감소돼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