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그러다 말겠지' 방치하다 얼굴 틀어질 수도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소리가 나는 턱관절장애는 요즘 같이 기온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턱관절 주위에 분포된 많은 신경과 혈관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혈관이 수축하고 통증이 생긴다. 이뿐 아니라 근육 긴장도까지 증가시켜 통증이 나타난다.
턱관절장애는 귀 앞부위의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장애가 생기는 것을 의미하며, 전체 인구 3명 중 1명에서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외상, 부정교합 등에 의해 발생하며 이 갈기, 이 악물기, 턱 내밀기 등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도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보통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나타나면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과하고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질환이 진행돼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거나 턱관절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씹거나 말하는 것 같은 일상적 활동에도 지장이 생긴다. 두통이나 귀의 울림, 현기증,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심해지면 뼈가 변해 얼굴이 비대칭이 될 수도 있다.
추워지는 날씨에 심해질 수 있는 턱관절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 저녁 낮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쌀쌀해진 날씨에 밖에서 오래 머물러야 한다면 근육 긴장도가 증가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근육을 이완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 혈액순환장애로 근육에 피로도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턱관절을 심하게 압박하는 딱딱한 음식 씹기, 이 악물기, 이갈이, 턱 괴기 등의 행동을 피하고 턱관절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