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관련된 속담 "가을볕에는 딸 내보낸다" 얼마나 좋기에…

입력 2014.09.12 10:07

'봄볕에는 며느리를,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다. 여름에 강렬했던 햇볕이 차츰 누그러져 가을볕을 즐기며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을볕은 비타민D를 생성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고 백혈구 기능을 활발하게 해 인체 저항력을 길러준다. 또 계절성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어 가을철 햇빛은 보약과도 같다.

한 남성이 선글라스를 쓰고 파란 가을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이렇게 가을볕에는 이로운 점이 많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몸에 좋은 햇볕이기 때문에 신체 모든 부위에 다 좋을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가을에는 자외선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눈 건강을 해치기 쉽다. 가을볕은 적외선이 약해져 여름에 비해 덜 따갑지만, 늘어난 자외선량 때문에 계속 노출될 경우 각막염, 백내장 등 안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가을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UV마크가 있는 제품이어야 하며, 가시광선 투과율은 30% 이상, 자외선 차단율은 7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율이 70% 미만이면 시력을 보호하는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색상이 진하다고 자외선을 잘 차단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색상이 짙은 선글라스는 색의 구별을 방해하고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가을에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습한 여름이 지나자마자 갑자기 건조해지고 바람이 많아지는 날씨로 변하면서 눈의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렌즈 착용자나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눈이 뻑뻑해지고 눈물이 감소하는 증상에 더 주의해야 한다.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자주 깜빡이면서 안구 표면이 항상 촉촉함을 유지하도록 신경써야 한다.

�섎즺怨� �댁뒪 �ъ뒪耳��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