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추진에도 금연 망설인다면 "상담 받으세요"

보건복지부가 담뱃값 인상안을 보고함에 따라 정부는 1월 1일부터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기로 확정 발표했다. 지난 10일, 정부는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청소년 흡연율도 높아지는 상황에 담배 가격이 너무 낮다. 국민 건강 차원에서 보건복지부가 담배값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담뱃값이 인상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담뱃값이 인상됐다고 해서 금연 의지가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또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경우, 금연 성공률은 5%도 안될 정도로 낮다. 스스로 금연하는 게 어려울 때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이나 보건복지부 금연 상담 전화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금연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거나, 금연 의지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미지
사진=조선일보 DB

◇보건소 금연클리닉
각 지역의 보건소에 설치된 금연클리닉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지역에 따라 주말에도 운용되는 곳이 있다. 금연 클리닉에 등록하면 금연서약서를 작성한 후 기초설문조사, 니코틴 의존도 평가, 금연교육을 실시한다. 또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데, 하루에 한 갑 정도 흡연하는 사람은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15~20ppm 정도 나오며, 금연 시 농도가 0~1ppm까지 낮아진다. 개인의 흡연 습관에 따라 금연에 도움 되는 정보를 알려주며, 니코틴 패치 등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상담은 1주일에 한 번씩 6주간 이뤄진다. 그 후 5개월 정도는 전화 통화로 금연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금연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지 등을 체크해준다.

◇복지부 금연 상담 전화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 금연 상담 전화(1544-9030)도 있다. 첫 번째 전화 상담 시 금연 시작 날짜와 흡연 습관 등 개인 정보를 등록한다. 이후 한 달 동안 전담 상담사와 8차례 전화 상담을 하게 된다. 그 뒤로는 1~2주 단위로 상담이 이뤄진다. 흡연 욕구가 자꾸 생겨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중 오전 9시~오후 8시, 설과 추석 명절을 제외한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금연 상담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금연 시계' 활용하기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www.nosmokeguide.or.kr)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곳에서는 체계적인 금연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온라인 금연프로그램 게시판에 있는 금연 시계를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금연 시계는 금연 시작일, 하루 흡연량, 하루에 쓰는 담뱃값을 입력하면 금연을 했을 때 연장되는 수명과 절약된 담뱃값 등을 계산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금연에 실패했다가 다시 시작할 경우 재조정할 수 있으며, 중간점검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