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이 부럽다면… "동체시력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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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 타자 이대호(32)가 결정적인 홈런을 쳐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지난 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4회말 주자없는 상황에 동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투수가 던진 공이 홈 플레이트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0.4~0.45초다. 타자는 0.2초 내에 스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날아오는 공의 구질을 정확하게 파악해 받아 치려면 '동체시력'이 좋아야 한다. 동체시력이란 움직이는 물체를 주시할 때나 움직일 때의 시력이다. 운동선수 중에서는 작고 빠른 공의 움직임을 보는 탁구선수의 동체시력이 가장 높다.

동체시력은 정지시력의 좋고 나쁨과는 관계가 적고, 움직이는 속도가 높을수록 나빠진다. 일반적으로 5~10세 사이에 급속히 발달하고 15세에 최고에 이른 후 점차 감소한다. 동체시력은 안과에서 '동체 시력계'나 '란돌트 링' 등을 이용해 측정할 수 있으며, 생활 속에서 자가 측정할 수도 있다. 자가 측정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시력판을 약 6m 거리에 설치한 뒤, 머리를 빠르게 좌우로 회전할 때 1.0에 해당하는 글자를 얼마나 정확하게 볼 수 있는지 ▶움직이는 차량 안에서 간판이나 역명을 읽을 수 있는지 ▶날아다니는 파리를 얼마나 오래 추적할 수 있는지 ▶공이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 경기에서 공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다.

동체시력은 생활 속에서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훈련 방법은 ▶버스 등을 타고 갈 때 간판에 적힌 글자나 전화번호 읽기 ▶2인 1조로 한 명씩 3분 정도 줄넘기를 하면서, 상대방이 돌린 줄의 회전수를 세고 개수 맞추기 ▶야구공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배팅 연습하기 ▶복싱 경기를 볼 때 한 명의 선수가 뻗는 주먹의 횟수 세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