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오는 10월 중순에 공연 '크리스말로윈'을 개최하기로 확정하며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압도적인 관객 규모와 최고의 음향, 세트 등을 갖춘 공연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JBL 최상위 기종인 VTX스피커를 국내 공연 사상 최대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 기종은 세계적인 록밴드 메탈리카가 월드투어 때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뿐 아니라 세계적인 스피커 디자이너인 폴 바흐만이 방한해 공연 음향을 총 점검한다.
이렇게 큰 규모의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가수와 함께 뛰고 헤드뱅잉을 하는 등 격렬하게 공연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만큼 크고 작은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특히 관객들은 '슬램'을 주의해야 하는데, 슬램이란 록공연 특히 펑크나 하드코어 같은 음악장르에서 공연 중에 관객들끼리 서로 몸을 부딪히면서 음악을 즐기는 행위를 말한다. 물론 슬램에도 룰은 있다. 상해를 피하기 위해 팔꿈치나 주먹, 무릎은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공연의 열기에 분위기가 거칠어지면 타박상이나 찰과상, 발가락 골절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특히 떨어지는 사람을 받는 '다이빙'은 떨어지는 사람의 발 끝에 얼굴을 채이기도 하고, 무거운 사람을 받다보니 갑작스러운 허리 충격이 오기도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급성 요추 염좌와 급성 요추부 수핵 탈출증이다. 흔히 '허리를 삐끗했다'고 표현하는 요추 염좌는 외부의 충격으로 허리의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거나 찢어져 생긴다. 심한 척추 외상이 생기면 요추의 디스크가 파열돼 수핵이 빠져나가 걸을 수도 없을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요추 염좌로 인한 통증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나, 급성 요추 수핵 탈출증은 입원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격렬하게 공연을 즐긴 다음날은 근육통이 심해 움직이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자리에만 누워 있는 것은 금물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은 더 경직되고, 회복 속도도 더뎌진다. 손가락, 발가락 같은 신체 말단부위부터 천천히 스트레칭을 시작하여 온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빠른 회복을 위한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