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평균 기대 수명은 83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기대하는 수명은 평균 83.47세이고, 여성의 82.55세다. 만 80~84세까지 살기를 원하는 응답자가 26.6%로 가장 많았고, 만 85~89세(18.2%), 만 90~94세(13.8%), 만 75~79세(13.4%)까지를 기대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만 100세 이상까지 삶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성인도 전체의 8.8%였다.
2010년 자료에 따르면, 실제 평균 수명은 남성이 77.6세, 여성이 84.4세다. 1970년에 비하면 수명이 20년 가까이 늘었고 앞으로도 더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중요한 것은 '건강수명'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우리나라의 건강수명 산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은 일생 동안 10년 이상 질병을 앓는다. 2011년에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은 81.2세였는데, 10.5년간 병을 앓아 건강수명은 70.7세로 산출됐다. 건강수명은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말한다.
2010년 기대수명은 1년새 0.4년이 늘었지만, 건강수명은 70.4세로 0.3년이 늘어 건강수명이 기대수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의 주된 원인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기인한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수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만큼 여러 가지 질환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젊을 때부터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야 건강수명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