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전자담배가 안전하다는 과학적 근거가 확보될 때까지 각국 정부는 실내에서 전자담배 흡연을 금지하고, 어린이들이 있는 곳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하는 등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WHO는 전자담배가 금연 보조제 역할을 한다거나 건강에 좋다는 등의 전자담배 제조업체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전자담배는 독성물질을 배출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홍보를 금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과일이나 사탕, 알콜 음료 향을 내는 전자담배가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쉽게 중독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향을 첨가하지 못하도록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2007년부터 미국 내에서 시판되기 시작한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전자담배의 최대 시장인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같은 것으로 취급하여 18살 미만 청소년들에 대한 판매를 금지했고,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했다. 우리나라에는 전자담배 매장이 천여 곳에 달한다.
WHO는 전자담배 시장의 급속한 성장은 이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내용은 오는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WHO의 권고가 받아들여지면 각 국 정부는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법안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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